Uzumaki의 게임 리뷰2 -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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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umaki의 게임 리뷰2 -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1 Uzumaki 12 4430

 


1994년은 대한민국 게임계에 축복 받은 한 해였는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 게임의 현재는 1994년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면 조금 과분한 것일까나. 당시 컴퓨터 게임에 미쳐 있던, 특히나 RPG게임에 미쳐 있던 사람들 중 손노리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들이 내놓은 최고의 거작.

손노리의 이름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라는 이름과 함께 그렇게 퍼져 나갔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손노리 팀이 1994년에 내놓은 대한민국의
수작 RPG게임이다. 게임 방식은 일본식 RPG의 형태를 취하되,
전투에 전략적 요소를 가미하여 지루함을 덜었고 손노리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한껏 풍긴다.

메인 스토리 속에 숨어 있는 각종 이벤트는 지금 와서 봐도 웃음이
나오는 유머 센스를 자랑하며 마을이나 필드맵의 구성 역시
아기자기하여 이를 구경하는 것 역시 하나의 볼거리다.

물론 당시의 수준에 비추어 보았을 때의 이야기지만 그래픽과
사운드 역시 상당한 수준급의 레벨을 보여준다.
당시 일본과 대만의 게임이 판치고 있을 무렵, 그 어떤 게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막강한 퀄리티다.

처음 손노리라는 팀이 무명에 지나지 않을 시절에, 필자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한국게임이 아닌 일본게임으로 생각했을
정도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다방면에서 수준급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게임이다. (지금 생각하면 재밌는 부분이다. 어떻게 '손노리'라는 이름과 마크를 보고도 이 게임이 일본게임이라고 생각했을까.)

하지만 게임을 방해할 만한 요소는 아니어도 여기저기에 작은 버그들이 숨어 있다는 것은 이 게임의 명성에 흠을 낼 수 있겠다.

또한 메인 스토리와 거기에서 파생하는 각종 이벤트는 이 게임에
몰입하게 만들 수 밖에 없지만, 아쉽게도 메인 스토리가 짧은 감이
있다. 한참 재미있게 정신 팔려 있는데 끝나버리는 영화같은 느낌일까.

또한 약간의 레벨 노가다가 존재하여 자칫하면 후반부에 게임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아쉽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RPG매니아라면 분명히 해 볼 만한, 아니 해 봐야 하는 게임이며 이 게임으로 한국 게임 산업이 한층 발전했다는 사실 하나로도 그 이유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 게임에 더 이상의 리뷰는 잡소리일 뿐.

직접 경험하지 못 한 자, RPG를 논하지 말라.

대한민국 게임계의 영원한 영웅 로이드와 일레느, 그리고 하나하나 강한 개성을 가진 잊기 힘든 조연들(패스맨을 포함하여...)이 만들어 내는 이 한 편의 드라마 속으로 여러분도 빠져 봄이 어떠할지?

12 Comments
1 장난없다 2015.08.15 07:53  
나중에 나온 어스R로 많이 즐겼는데 ㅎ 좀 짧은게 아쉽긴하지만 진짜 재밌게 했어요
1 무비스타트 2015.11.07 04:18  
굿~